2007/03/29 11:00

술에 얽힌 황당하고 기막힌 이야기

술에 대한 에피소드는 주위에 누구나 몇 가지는 있을 것이다. 내 주위에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는 친구들이 많은 덕에 술에 대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은 편이다.
게다가 나는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경우라면 누구보다 더 기억을 잘 하는 편이다.

아래 몇 가지 소개하는 얘기는 내 주위사람들의 얘기이며 내가 직접보거나 들은 내용들중 재미있는 몇 가지 얘기를 소개한다.
좀 지저분한 얘기도 있으니 알아서 걸러서 읽어주시길...

자 그럼 술에 얽힌 황당하고 기막힌 얘기 속으로 빠져봅시다.


- 새벽까지 꽤 많은 술을 먹은 한 친구가 목이 말라서인지 시원한 꿀물을 달라고 한다. 기다려도 가져오지 않자, 주위에 있던 양주를 병째 벌컥벌컥 들이킨다.(마치 물마시듯이)

- 차를 가져온 한 친구가 정신이 혼미해 지도록 술을 먹고 깨보니 광화문에서 운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.

- 술을 먹고 귀가하던중 버스가와서 토큰을 내고 버스에 탄다.(꽤 오래전 토큰 시절 얘기) 아침에 깨보니 공중전화박스다.

- 20대초반 혈기왕성하고 지기 싫어하는 친구들, 술도 마찬가지다. 술을 꽤 많이 먹고 한 두명씩 화장실가서 오바이트를 하고선 다시 술자리로와서 '오늘 술좀 받네'하며 계속 부어라 마셔라한다.

- 술을 꽤 좋아하는 친구 4~5차정도였나 마지막 포장마차에서 모두들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셨는데 한 친구가 자기는 괜찮다는듯이 친구들을 배웅하면서 연신 '난 괜찮아, 잘들 들어가'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오바이트를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친구들을 배웅한다. 그 때 그 친구 절때 고객를 숙이고 않아서 입에서 턱을 타고 뚝뚝 떨어지던 더러운 기억이...^^

- 역시 교통카드가 나오기 전 시절... 술먹고 버스에 올라타면서 차비를 내면서 돈통에 그만... 웩~

- 만취해서 택시를 타고 속이 울렁거리자 뒷자리에서 창문을 열고 웩~~~
뒤에 따라오던 차들은 빵빵거리며 와이퍼로 앞유리를 열심히 닦는다.

- 인사불성 술취한 친구, 정신을 못차려서 우리집으로 데려가는데 택시안에서 오바이트를 하려고 해서 내렸는데 안한다. 그러기를 몇차례 결국 안하고 집까지 와서 이불 깔아주고 눞혀놨더니 그제서야....웩^^
젠장 하랄때 하지...

- 꽤 오래전 크리스마스이브 사람 많은 강남역에서 술을 먹고 거리로 나와 맨손체조를 한다. 그러나 손에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하고 싸운다. 그냥 아무 이유없이...

- 술먹고 정신이 없어 길에 앉아 있는데 앞에서 어린 친구 한 명이 렌턴을 비치면서 지나간다. 불러 세운다. 어디서 담배피우냐며 시비를 걸며 우당탕탕...

- 내 친구의 친구들, 술을 한참먹고 끝내나 싶더니 캔맥주를 사가지고 한남대교중간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고 뿌리면서 고성방가에 노상방요까지...
자연스러운 그 친구들의 행동에 술먹고 으례 행하는 의식중 하나로 생각한다.

다 오래전 얘기들이고 몇 가지 과격한 얘기들은 20대초반 철없을때 얘기 들이다. 당사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도 있겠으나 살면서 이런 추억 한 두개쯤 있어줘야 재밌지 않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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